1. 장수의 의미를 담고 있는 냉이
냉이의 별명은 ‘백세갱’입니다. ‘100세까지 장수하게 하는 나물’이라는 뜻입니다. 얼마나 영양으로 빼곡하게 차 있으면, 별명이 ‘백세갱’일까요. 냉이는 비타민A, 비타민C, 칼슘, 칼륨, 엽산, 인, 철분, 단백질 등 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냉이는 몸의 독소를 빼내는 해독작용을 해주고, 콜린 성분이 풍부해 고지혈증 개선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는 춘곤증 같은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열매껍질엔 디오스민, 포도당 등이 들어있습니다. 잎에는 비타민A가 풍부한데 조리하여도 손실이 적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은 동물과 세포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냉이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냉이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냉이 고르는 방법으로는 뿌리가 너무 굵고 질기지 않은 것을 택합니다. 잎의 색이 짙은 녹색이고 잎과 줄기는 자그마한 것이 좋습니다. 향이 진한 것이 좋은 냉이입니다.
대표적인 냉이 요리법으로는 냉이된장국부터 냉이 무침, 냉이 튀김, 냉이 밥, 냉이 전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합니다. 특히, 냉이는 된장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된장의 주성분인 콩은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냉이와 만났을 때 그 빛을 더욱 발합니다. 또한, 콩은 냉이에 있는 비타민B와 비타민C를 피복처럼 감싸서 파괴되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또한 전초를 채취, 씻어 말린 후 10~15g을 물 500cc에 넣고 달여 마시면 혈압을 내려 주고, 눈을 맑게 해줍니다. 많이 마셔도 부작용이 없습니다.
2. 빈혈과 동맥경화 예방에 좋은 달래
달래는 영하 20도에서도 견딜 만큼 추위에 강한 식물입니다. 그래서 먹었을 때, 사람의 몸도 따뜻하게 해주고 소화도 촉진시켜줍니다. 또한, 달래의 톡 쏘는 맛 속에 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빈혈과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고 살균작용도 합니다. 그리고 노화를 막아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C가 풍부합니다. 달래 100g을 섭취하면, 하루 권장하는 비타민C 섭취량의 30% 이상을 충족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혈액순환 촉진제로서 자양강장 음식으로 자주 쓰였습니다. 달래에 식초를 넣고 끊이면 협심통에 달래 효과를 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MBC ‘기분 좋은 날’에서 장동민 한의사는 “단군신화 속에서 곰에게 쑥과 마늘을 먹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마늘이 사실은 ‘달래’라고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봄만 되면 몸이 무거워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잠이 쏟아져 꾸뻑꾸뻑 졸거나, 이상하게 몸이 무겁고 피곤함을 느낍니다. 장동민 한의사는 “몸에 양기가 부족하면 생기는 현상”이라며 “여기에 딱 맞는 것이 달래”라고 말합니다.
즉, 달래의 비타민C는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빨리 전신으로 퍼지는 비타민이 바로 비타민C입니다. 봄철 춘곤증과 나른하고 지친 몸에도 도움을 주고, 매운맛을 내는 주요 성분인 알리신이 함유되어 있어 식욕부진에 좋다고 합니다.
달래는 가슴을 편안하게 하고, 양기를 잘 흐르게 하여 뭉쳐있는 것을 흩어주며 기(氣)를 소통시켜 체한 것을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좋은 달래 고르는 방법으로는 달래의 뿌리 쪽 알이 너무 크면 향과 매운맛이 강합니다. 중간 크기의 알을 지닌 달래가 좋습니다. 뿌리가 많은 것보다 적당한 것이 좋고, 줄기에서 흰 부분이 짧고 초록 부분이 길면서 선명한 색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기간이 짧기 때문에 구입 후 일주일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달래 요리법으로는 간장에 넣어 달래 간장을 만듭니다. 달래 간장은 밥과 함께 비벼 먹거나 파래김과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그 외에도 달래 무침, 달래 오징어냉채, 달래전, 달래 된장찌개 등으로 요리해 먹습니다. 단, 달래 속에 함유된 비타민C는 열에 쉽게 파괴되니 되도록 생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요리할 때 식초를 곁들이면 비타민C 파괴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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